[10월 15일]
잎 사이에 무언가가 올라온다 싶어서 찍어보니 꽃대였어요.
[10월 18일]
이젠 제법 꽃대처럼 생겼습니다.
[10월 19일]
이러다가 줄기가 꺾이겠다 싶어서 지지대를 세워줬습니다.
빵끈으로 묶을까 하다가 혹시라도 줄기가 상할까 걱정되어
때마침 눈에 띈 비닐로 묶어 주었습니다.
지지대를 비스듬하게 세운 것은, 도라지 뿌리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10월 19일]
꽃대가 제법 커지고 있습니다.
꽃이 피는 건 여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렇듯 꽃대가 나오는 걸 보니, 혹시나 꽃을 피워주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자리합니다.
아직은 낮기온이 따뜻해서, 조금이라도 더 햇볓을 보게 해주고 싶어 베란다에 두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날씨 변화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고
겉흙이 말랐다 싶으면 물을 주면서 돌보고 있습니다.
꽃이 필까요.
이 가을에
우리 라지는 꽃을 피우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