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삶이라는 것1 산 자에게 - 마루야마 겐지 에세이라는 것은 본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써내려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책, '산 자에게'에는 그 날 것의 느낌이 좀 더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작가로써, 한 사람으로써, 누군가의 자식으로써 숨기고 싶었을 것 같은 이야기조차 가감없이 쓰여있다. 나라면, 내가 마루야마 겐지였더라면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뺐을 것 같은 이야기까지도 자신이 말하지 않았더라면, 숨길 수 있었을 이야기들도 그는 이야기한다. 작가로써의 의무감인지 한 사람으로써의 용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솔직함에 매력을 느꼈다. 쓰여진 모든 부분에 다 공감할 수도, 동의 할 수도 없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멈춰 선 채로 생각에 잠겼다. 쓰여진 문장만을 읽어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겨 있는, 조.. 2019.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