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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6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 마루야마 겐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5617047&orderClick=LEa&Kc=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는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www.kyobobook.co.kr시골에 대한 막연한 상상이 있다.정이 있고, 이웃간에 따스함이 있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그런 곳.도시의 삭막함에 지친 사람들이 온기를 찾아 가는 곳.그런 곳이 시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이 작가가, 한 권의 책으로 내 상상을 여지없이 허물어줬다. 일본의 시골과 우리의 시골이 다를 수도 있다.일본의 시골이라고 해서, 모든 시골이 다 이런 것도 아니다.작가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하.. 2019. 12. 30.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http://aladin.kr/p/1FHIr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피리 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일의 도시 하멜른에서 내려오는 이 이야기는 그림 형제의 독일 설화집에도 기록되어 있는 유명한 전설. 그 이야기를 영국 낭만주의의 대표적 시인인 로버...www.aladin.co.kr 어릴 적부터 나는 이 이야기가 좋았다.아름다운 이야기도 아니고, 해피 엔딩도 아닌,어찌 보면 섬찟하기까지 한 이 이야기가 왜 좋았을까.어른이 된 지금 내가 생각해보면, 철저한 권선징악, 인과응보. 그 틀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말이 있다.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에 더해진 허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 2019. 12. 28.
산 자에게 - 마루야마 겐지 에세이라는 것은 본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써내려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책, '산 자에게'에는 그 날 것의 느낌이 좀 더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작가로써, 한 사람으로써, 누군가의 자식으로써 숨기고 싶었을 것 같은 이야기조차 가감없이 쓰여있다. 나라면, 내가 마루야마 겐지였더라면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뺐을 것 같은 이야기까지도 자신이 말하지 않았더라면, 숨길 수 있었을 이야기들도 그는 이야기한다. 작가로써의 의무감인지 한 사람으로써의 용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솔직함에 매력을 느꼈다. 쓰여진 모든 부분에 다 공감할 수도, 동의 할 수도 없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멈춰 선 채로 생각에 잠겼다. 쓰여진 문장만을 읽어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겨 있는, 조.. 2019. 7. 5.
장수 고양이의 비밀 - 무라카미 하루키 6월 8일부터 읽기 시작한 '장수 고양이의 비밀 - 무라카미 하루키'를 오늘 다 읽었다. (6월 8일에 작성한 포스팅은 이 곳으로) 언젠가 읽었던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처음 읽는 듯한 이야기도 있었다. 정말 처음 읽는 건지, 내가 기억을 못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느 쪽이든 간에 그 정도는 처음부터 감안하고 구입했고, 읽기 시작한 거니깐 별 상관은 없었다. 난 하루키의 에세이를 좋아하니까. 사자상이 있는 백화점 이야기는 확실히 전에도 본 기억이 있다. 전체적인 글이 똑같은지는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질 않아서 뭐라고 못하겠지만 당시에도 상당히 인상깊게 읽었던 이야기라 기억에 남아 있다. '흐음, 그렇구나. 잘못된 거 맞네. 우리나라는 어떻더라.'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학교에 대.. 2019. 6. 18.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를 좋아한다 오랜만에 그의 에세이가 출판되었다고 해서 냉큼 구입, 읽기 시작했다 오늘 읽기 시작했고 현재 31페이지까지 읽은 상태인데 여느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쓰여진것은 머나먼 과거인데 이 이야기가 쓰여졌을땐 하루키 곁에 있었던 그러나 이젠 없는 안자이 미즈마루가 문득문득 떠오른다 형체가 있는 것은 사람이든 사물이든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하루키의 말 그리고 바로 앞 페이지에 이야기 된 '케네디 주화' 안자이 미즈마루의 삽화가 담긴 하루키의 책은 그에게 있어서 또 다른 '케네디 주화'일 듯 싶다. 2019. 6. 8.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어중간하게 떠서 들른 서점에서 제목에 이끌리어 구입하게 된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는 내가 읽은 마루야마 겐지의 첫번째 작품이다. 꾸밈 없는 문장 누군가에게 굳이 잘 보이려 하지도 그렇다고 작심하고 누군가를 깎아내리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자 한 말을 정갈한 언어로 설득력 있게 담아낸 한 권의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이 '느낌'이 채 사라지기 전에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리뷰를 보게 될 이들 중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이가 있다면 주저없이 읽어보기를. 문학이 외면받고 있는 이 시대에 그럼에도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문학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고민.. 2019.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