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7 소면 삶기 면요리라면 대부분 다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먹는 것은 소면이다. 그런데, 이 소면이라는 것은 삶다보면 중간에 찬물을 부어줘야 할 때가 있다. 물이 끓고, 면을 넣고, 삶다보면 바르르 끓어 오를 때가 바로 그때인데 이때 찬물을 한컵 정도 넣어 줘야 면이 더 맛있게 삶아진다. 살면서, 일이 잘 풀린다 싶을 때 한 번씩 찾아오는 '위기'가 소면 삶기의 '찬물과 비슷하다. 소면을 삶고 있는 '물'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기 딴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소면을 삶아주고 있는데 난데없이 찬물이 퍼부어지는 격 아니던가. 해서, 삶 속에서 난데없이 찾아오는 '위기'가 바로 그 '찬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딴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찾아오는 위기는 내 삶의 속도에 브레이크.. 2019. 7.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