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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다 쓴적이 있던가

by 유리사막 2019. 6. 16.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시기는 일 년에 딱 3개월.

6월 ~ 8월까지가 그 시기인데

이 시기는 샌들을 신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청소를 하던 중,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매니큐어를 발견했다.

먼지가 '많이' 쌓인 것도 있고

비교적 '덜' 쌓인 것도 있다.

생생한 전달을 위해 굳이 먼지 제거를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진 찍었다.

게을러서가 아니다.

정말 아니다.

 

매니큐어를 구입한 '시기'는 꽤 오래되었다.

처음 구입한 건 투명 매니큐어였는데

그땐 손톱에 칠했을 때의 반짝반짝해지는 그 느낌이 좋았다.

그 뒤로, 색상이 점점 진해졌고

최근에는 진한 네이비도 구입했다.

(검은색을 산 적이 있는지는 기억 안나니까 패스)

 

헌데

생각해보면, 그 중 단 하나라도 끝까지 써 본 적은 없다.

유난히 마음에 드는 색상일 경우에는

반 이상까지는 써본 적이 있지만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쓴 적은 없다.

 

다 쓰기 전에, 사용기한이 지나기도 했고

다른 색상을 구입하면서 기존 것은 뒷전으로 밀리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토이스토리'가 있다면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여성들에겐 '매니큐어 스토리'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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