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마트에 주문하면서 두릅이 나와 있기에 주문했다.
나물들 중에서 가장 비싼 녀석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도 종식되지 않은 상태이고
일교차까지 심해서 부모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기에
큰 마음 먹고, 두릅을 두 팩 구입했다.
두릅은, 잘 씻어낸 다음에 꼭 데쳐야 하는데, 줄기가 두꺼운 두릅은 데치는 시간 또한 오래 걸린다.
이때, 줄기를 반으로 갈라준 다음에 데치면 데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난, 충분히 데친 다음, 체반이 올려 흐르는 찬물에 한 번 씻어낸 다음
차가운 물에 한 시간 정도 더 담가놨다.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말을 봐서...)
대부분의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거나, 그냥 데친 상태로 먹었지만
두릅전이라는 게 있기에, 이번엔 그걸 해보기로 했다.
잘 데쳐진 두릅을, 찬물에 한 시간 담근 다음,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밀가루(중력분)를 살짝 뭍혀 주었다.
밀가루와 물을 섞어서 밀가루 풀을 만들어야 하는데
난 묽은 게 좋아서 밀가루와 물의 비율을 1:2로 했다.
그 다음은,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 부쳐주면 끝.
호박전을 부칠 때처럼 밀가루 -> 계란물 순서로 해서 부치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의 레시피가 밀가루풀로만 하는 걸로 되어 있어서, 이번엔 나도 밀가루풀로만 해봤는데
잘 부쳐진 건지,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다.
다만, 데친 상태 그대로를 먹는 것보다는 두릅 향은 확실히 반감되었다.
밀가루 자체에 소금간을 안했었기 때문에,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찍어 먹었는데
간장+청양고추+고춧가루.
이렇게 세 가지만 넣어서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요리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콩 구입~ (0) | 2020.06.19 |
---|---|
깻잎 장아찌 만들기 (0) | 2020.05.09 |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 비비고 진한 교자 칼국수 (0) | 2020.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