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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키우기 시즌 2] 쑥쑥 자란다 한 뿌리에 싹 두개 파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제2의 싹 아직은 작은 싹도 보이고 그보다 좀 더 작은 싹도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이 싹처럼 자라주겠지 하루 또 하루 자라나는 싹을 바라본다 2020. 4. 18.
[도라지 키우기 시즌 2] 다시 싹 지난 4월 1일. 도라지를 심었습니다 총 4뿌리였지요. 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 놓고 심은 당일에는 물을 흠뻑 주고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는 안주면서 싹이 트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보름 남짓 지나자 싹이 올라왔습니다 진한 보라색인데, 의아한 것은 한뿌리에 싹이 두개 난 것도 있습니다 한뿌리에 하나는 온전한 싹이겠지만 두개도 그러한지는 좀 더 지켜보면 알게 되겠지요 현재는 4뿌리 모두 싹이 났고, 잡초 뽑아주면서 지켜보는 중입니다 도라지는 꽃 한송이로는 씨앗을 볼 수 없다고 해서 올해는 씨앗을 보고 싶어서 욕심을 좀 부려 보았습니다 보라색 도라지일지 백도라지일지 골고루 섞여 있을지 그 또한 지켜봐야 겠지요.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2020. 4. 17.
코로나로 인해 올해도 벚꽃축제는 못가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봄은 와 있었고, 꽃은 피어 있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마주한 벚나무에는 어느새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마냥, 당연하다 여겨왔던 일상들이 멈춰 버렸다. '4월에 밥 먹자'라고 웃으며 약속했던 오랜 지인과의 약속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훗날로 미뤘다. 마주앉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한 가득이지만 이 시간에도 고생하고 계실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아쉬움쯤은 못 견뎌낼 이유가 없다 싶다. 부디,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더는 아파하는 이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치료중인 분들은 속히 완쾌되어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꿈꿔본다. 2020. 4. 8.
기다림의 시간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도, 만남도 자제하게 되는 이 시기에 우리가 배우게 되고 터득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바쁘게만 지내왔던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빨라지고 더윽 급해진 일상의 속도 속에 멈추는 방법도, 느리게 걷는 방법도 잊어버렸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우리가 놓아 버린 것들 중에는 '기다림'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을 예기치 않은 이 상황을 통해 다시금 배우고 있다. 다시 만나서 악수하고,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따스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잔을 나란히 앞에 두고, 묵혀놨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때가 되면, 미뤄뒀던 미용실도 가고, 치과 정기검진도 가야지. 맛있는 빵과 과자를 구워서, 지.. 2020. 3. 30.
드라마 - 블랙독 배우 서현진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고 야금야금 보다보니 스토리가 꽤 흥미롭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학생과 선생님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정규직 선생님과 기간제 선생님들 간의 이야기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학교 내에서의 '정치'라고 표현하면, 크게 어긋난 표현은 아닐 듯 하다. 거기에 덧붙여서 정규직 선생님들은 과연 모두가 다 '선생님'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자리가 진정한 선생님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닌 거다. 드라마 기획의도에서도 언급되는 것처럼 기간제여도 진정한 '스승'이 있고 정규직이어도 그저 '교사'인 사람이 있는 거다. "학교라는 이 사회의 축소판 안에서 그들만의, 그 세계만의 특수한 비밀과 룰 속에서 자신이 처한 현실의 쓴맛을 거듭 느끼게 되는 하늘. 하지만.. 2019. 12. 31.
블루보넷 마그네슘 눈밑 떨림에 다리에 쥐가 잘 나서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선택한 블루보넷 마그네슘. 묵직한 유리병에 들어 있는데, 120개의 캡슐이 담겨져 있기에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병을 두르고 있는 비닐은 벗기지 않았다. 떨어뜨려도, 저 비닐이 유리 파편이 튀는 걸 막아 줄 테니까. 안에 솜이 같이 들어 있었는데, 들어 있는 이유가 다 있겠거니 싶어서 반 이상을 먹어가는 지금도 저 솜은 안 빼고 있다. 실리카겔도 함께 들어 있는데 저건 습기 방지용이겠지. 하얀색 가루가 들어 있는 캡슐인데, 잘 보면 실금 비슷한 게 있는데 먼지가 붙은 것도 아니고, 금이 간 것도 아니라 미세한 가루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루들이 움직이다가 저렇게 된 것. 실핀과 나란히 놨을 때, 크기는 대략 .. 201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