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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도라지 키우기 3 [10월 6일] 라지(도라지)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10월 11일] 식구들이 번갈아 가면서 물을 줄까봐 관리 차원으로 물주지 말라는 메모를 올려 놓았습니다. 정확하게 며칠에 한 번씩 주는 게 좋은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지만 [10월 12일] 저렇게 잎이 시들-해지는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그때 물을 주고 있습니다. 과습으로 뿌리가 썩는 것보다는 타이밍을 노려서 주는 게 더 나을 테니까요. [10월 14일] 라지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서 햇빛도 여름보다는 적고, 날씨도 서늘해졌지만 그래도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어마무시한 생명력과 성장 속도는 어디서 오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의아할 정도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라지는 잘 자랍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잎도 제법 풍성.. 2019. 10. 18.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게 내뱉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말도 있지만 생각하고, 벼르고, 그러고 누군가를 향해 원망하며 내뱉는 말도 있다.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두 번째의 경우, '원망하며 내뱉는 말'에 대한 것. 가까운 누군가가 A라는 사람에 대해서 원망하고, 비난하며 하는 어떠한 '말'을 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감정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는 A에게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해한다고 해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니까. 다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옳지 않은' 그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잘못된 걸까-하는 생각.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마음을 갖게 하고, 그런 말을 하게 만든 '상황'과 'A'에게 더 큰 .. 2019. 10. 11.
같은 커피 한 잔이면.. 가끔, 너무 피곤할 때면 카페에 들른다. 가장 달달한 걸로 하지만, 카페인은 필수. 테이크아웃 잔에 담긴 커피를 들고 다니면서 혹은,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카페에 앉아 마시면서 그러고 있노라면, 조금씩 피로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확실히 체감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이 것인데 어릴 때에는, 모 브랜드 카페의 커피를 주로 마셨다. 그게 유행이었고, 지금도 유행이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매장은 작지만, 친절한 카페를 찾아간다. 이디야 커피가 바로 그 곳. 싼 커피값은 아니지만,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주문을 받을 때에도 주문이 끝난 후에 잔을 들고 나올 때에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맞이하고 인사해주는 곳. 그래서 나는 이디야가 좋아졌.. 2019. 10. 9.
겨울은 생각보다 빠르게 온다 개개인마다 체감하는 정도에 차이는 있겠으나 나에게 있어서 가장 짧은 계절은 가을이다. 봄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 한정해서 짧게 느껴질 뿐, 미세먼지로 인해 시간이 더디게 간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여름과 겨울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여름이 더 길게 느껴진다. 겨울은 연말과 연초, 그 두 개에 걸쳐진 듯 존재하기에 11월이 되고 12월이 되는 순간, 달력에서 12월의 시간은 흔적조차 남지 않고 휙 넘어간다. 1월이 되면, 언제 또 그랬냐는 듯 2월 달력으로 변해버린다. 그러고나면, 다시 봄. 그리고 여름. 짧기만 한 가을이 시작되었건만 붙잡아 놓을 새도 없이, 쌀쌀한 공기가 계절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이러다 겨울이 되는 거겠지. 2019. 10. 5.
고려은단 10월 기획전 일단 링크부터 걸어놓고 http://mall.koreaeundanhealthcare.com/board/board.html?code=eundan_image1&page=1&type=v&board_cate=&num1=999952&num2=00000&number=46&lock=N 이벤트-10월 기획전 Date : 2019-09-30 Name : File : 미니배너10월기획전.jpg Hits : 1070 mall.koreaeundanhealthcare.com 내 블로그에 몇 번 포스팅 한 걸로 기억하지만 현재 복용하는 영양제 중에는 고려은단 제품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비타플렉스 포 우먼' 또 하나는 '비타미녀씨' 위에꺼는 종합비타민이고, 아래꺼는 히알루로산 섭취를 위해 구입해서 먹고 있다. 그러다가 얼마 전.. 2019. 10. 5.
도라지 키우기 2 [9월 30일] [10월 3일] 며칠 사이에 라지가 또 자랐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는 우리 라지 (라지는 도라지 이름입니다. 반려식물이지요) [10월 4일] 꽃은 여름에 피는 듯 하니, 올해는 보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쑥쑥 자라는 걸 보고 있노라니 혹시나 하는 기대가 싹튼다. 내일부터 날씨가 쌀쌀해진다 하여 '도라지 겨울나기'를 검색해봤더니 도라지가 겨울나는 방법에 대한 건 없고 도라지를 먹고 겨울을 나자-라는 글만 수두룩하다. 햇빛은 봐야 잘 자란다고 하니깐 햇빛은 보여줘야겠고 겨울에 베란다에 둘 수는 없으니... 거실 창가에 두면 되려나.. 테이블 야자는 오래 키우고 있지만 도라지 키우는 건 처음이라서 뭘 어찌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2019.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