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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기다림의 시간

by 유리사막 2020. 3. 30.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도, 만남도 자제하게 되는 이 시기에

우리가 배우게 되고 터득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바쁘게만 지내왔던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빨라지고 더윽 급해진 일상의 속도 속에

멈추는 방법도, 느리게 걷는 방법도 잊어버렸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우리가 놓아 버린 것들 중에는 '기다림'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을 예기치 않은 이 상황을 통해 다시금 배우고 있다.

 

다시 만나서 악수하고,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따스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잔을 나란히 앞에 두고, 묵혀놨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때가 되면, 미뤄뒀던 미용실도 가고, 치과 정기검진도 가야지.

맛있는 빵과 과자를 구워서, 지인들과 나눠 먹어야지.

 

하루라도 빨리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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