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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피부 가려움증 치료

by 유리사막 2019. 12. 26.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은 팅팅 붕어눈처럼 부어 있고

온 얼굴이 다 새빨갛게 부어 있었다.

상태도 상태지만, 어찌나 가렵던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다행인 것은, 그게 처음 겪는 일은 아니었다는 거다(이게 다행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2년 전쯤, 섬유 유연제 부작용 때문에 똑같이 얼굴이 뒤집어 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병원 갈 용기도 나질 않아서(상태가 참.. 그러하여)

집에서 찬물 찜질하고, 녹차팩하면서 진정시켰었는데

이번에는 외부 일정들도 있다보니, 자연치유가 될 때까지 버틸 수는 없었다.

 

가끔 다니는 피부과에 갔더니, 피부염인데, 원인을 알아야 재발 안한다면서

짐작가는 바가 없는지 물어보셨다.

최근에 기초화장품을 비롯해서 화장품 바꾼 건 없는지

세안제는 바꾸지 않았는지

안 먹던 걸 먹은 건 없는지 등등.. 꽤나 디테일하게 물어보셨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일단, 약 처방 받고 집에 와서 열심히 바르고, 복용했는데

약 복용은 1주일. 바르는 것은 순앤로션은 가려움증이 가라앉을 때까지만 짧게 발랐고

포러스 안연고는 그보다는 조금 더 오래 발랐다.

 

그런데..

치료가 끝나고 또 피부가 뒤집어졌다-_-

 

 

이유라도 알면 좋을 텐데, 도무지 짐작가는 바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은 또 빨개져 있고

턱이랑 볼이랑, 이마랑, 눈이랑 죄다 빨개져서 가려웠다.

 

병원을 다시 갈까 생각하다가, 치료 과정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스스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바르는 약은 다 남아 있으니까.

 

 

그런데, 문득 짐작가는 바가 생겼다.

수건.

이상하게도, 세수를 하고 나면 또 가려웠다.

그래서, 오늘 일괄적으로 수건들을 재세탁 했다.

겨울철에는 가루세제가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고, 따뜻한 온수로 세탁하거나 액체 세제를 쓰라고 하기에

액체 세제를 사용해서, 온수로 세탁했다.

 

내일이면 다 마를 테니깐, 내일 다시 써봐야지.

문제는 아닌거다.

 

참. 내 경우에는 이 '상태'가 된 이후에 수분크림을 바르면 도로 빨개졌다. 미친듯이. 마구마구.

그런데, 비타민 함유된 크림을 바르니깐, 그건 또 괜찮았다.

 

그래서, 비타민 크림을 무지무지 바르고 있다.

수분크림의 역활은 못해주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다.

 

 

액채 세제는 일단 마트에서 파는 걸 쓰고는 있는데

혹시 몰라서, 인터넷에서 리뷰 많은 걸로 하나 더 주문했다.

운좋게도 1+1 행사 할 때 구입해서 만원초반대에 2개가 생겼다.

 

부디, 이 걸로 해결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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