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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피부 가려움증 원인을 찾았다.

by 유리사막 2019. 12. 28.

https://happysunshine.tistory.com/entry/%E3%85%A1

 

피부 가려움증 치료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은 팅팅 붕어눈처럼 부어 있고 온 얼굴이 다 새빨갛게 부어 있었다. 상태도 상태지만, 어찌나 가렵던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다행인 것은, 그게 처음 겪는 일은 아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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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포스팅을 작성해서 올렸다.

피부 붉어짐과 가려움증, 피부 붓기 증상으로 인해 피부과 진료를 받은 내용을 쓴 포스팅이었는데

원인을 알아내서, 추가로 포스팅을 올린다.

원인은

앞서 작성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건' 그리고 '세제'가 원인이었다.

해당 증상으로 고생할 때 사용했던 세제는 가루세제인데

추운 날씨라는 것을 감안하지 못하고, 찬물로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세제 잔여물이 남았던 모양이다.

액체 세제로 변경 후, 온수로 세탁기를 돌리니 해당 증상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피부과 진료/치료 시에는 앞서 작성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2종류의 바르는 약(순앤로션 & 포러스 안연고)이외에도 복용하는 약도 처방받았다.

처음에는 알레리온정, 엠피디엘정, 이토리온정을 처방받았고 하루에 2번씩 식후에 복용했다.

내가 다니는 피부과는

되도록 의사 선생님이 직접 차도를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그 다음 날에도 다시 내원했고, 같은 약을 처방 받았다.

그 다음 날은 병원이 쉬는 날이라서, 그 다음 날 다시 내원했다.

이때도 같은 약들을 처방받았다.

마지막으로, 4일 뒤에 내원했을 때는,

알레리온정 하나만 처방 받아서 하루에 2번, 총 3일동안 식후 복용했다.

 

바르는 약은 가려움증이 가라앉으면 안 바르는 게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약을 다 먹고 나서, 다시 내원했을 때 얼굴에 붉은 기도 다 사라졌던 터라

의사 선생님도 안심하셨는데,

그 다다음날. 도로 붉어졌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건 뭔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고.

하나씩 하나씩, 생각을 해봤다.

내 얼굴에 가장 많이, 가장 오랫동안 닿는 것이 무엇인가.

그건, 수건이었다.

처음, 피부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혹시 베게커버 떄문인가 싶어서

수건으로 대체하고 있었기에, 단순히 세안 할 때에만 수건이 닿는 게 아니었다.

수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상하게도 1시간 잠들었을 때, 2시간 잠들었을 때,

그리고 3시간, 4시간 잠들었을 때의

피부 상태가 확연히 달랐다는 점이었다.

피부라는 것이 잠을 충분히 잘 수록 좋아져야 하는 건데

잠을 자면 잘 수록, 피부가 가렵고 빨개졌다.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르자,

방 안에 있던 수건을 모조리 꺼내 세탁기에 돌리게 된 것이다.

베게커버는, 아쉬운대로 여름 티셔츠로 대신했다. -_-

똑같은 가루세제여도 여름엔 세탁이 잘만 되었던 건지

피부가 아~주 편안했다. 모처럼 꿀잠도 잤다.

 

 

처음, 증상이 발생되었을 때에는, 급속도로 얼굴이 부엇었는데

아마도, 그날따라 온수가 뜨거웠던 게 한 몫했던 거 같다.

뜨거운 온수로 세안을 했고

넓어진 모공 사이사이로 수건에 남아 있던 세제가 침투했을 거고

그걸 수분크림을 덧바름으로 인해서

피부 속 깊숙~히 넣어주는 효과가 나타났던 게 아닌가.. 추측된다.

 

비타민 크림은 왜 진정 효과가 있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겨울 철에, 갑자기 피부가 가렵다거나, 빨개진다거나, 붓는다면

혹시 내가 가루세제를 사용해서, 찬물 세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란다.

정-말... 고생 많이 한다.

피부과 가는 귀찮음은 둘째치고, 피부가 가려워서 생활의 질이 떨어진다.

메이크업을 해도 붉은기가 메이크업 제품 위로 뚫고 나온다.

혹시나 또 붓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외출했을 땐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보게 된다.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1차적으로는 무조건 피부과로 달려가자.

그래야, 빨리 진정된다.

그리고, 2차적으로 원인을 파악하자.

그래야, 또 고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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