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appysunshine.tistory.com/entry/%E3%85%A1
얼마 전, 이런 포스팅을 작성해서 올렸다.
피부 붉어짐과 가려움증, 피부 붓기 증상으로 인해 피부과 진료를 받은 내용을 쓴 포스팅이었는데
원인을 알아내서, 추가로 포스팅을 올린다.
원인은
앞서 작성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건' 그리고 '세제'가 원인이었다.
해당 증상으로 고생할 때 사용했던 세제는 가루세제인데
추운 날씨라는 것을 감안하지 못하고, 찬물로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세제 잔여물이 남았던 모양이다.
액체 세제로 변경 후, 온수로 세탁기를 돌리니 해당 증상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피부과 진료/치료 시에는 앞서 작성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2종류의 바르는 약(순앤로션 & 포러스 안연고)이외에도 복용하는 약도 처방받았다.
처음에는 알레리온정, 엠피디엘정, 이토리온정을 처방받았고 하루에 2번씩 식후에 복용했다.
내가 다니는 피부과는
되도록 의사 선생님이 직접 차도를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그 다음 날에도 다시 내원했고, 같은 약을 처방 받았다.
그 다음 날은 병원이 쉬는 날이라서, 그 다음 날 다시 내원했다.
이때도 같은 약들을 처방받았다.
마지막으로, 4일 뒤에 내원했을 때는,
알레리온정 하나만 처방 받아서 하루에 2번, 총 3일동안 식후 복용했다.
바르는 약은 가려움증이 가라앉으면 안 바르는 게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약을 다 먹고 나서, 다시 내원했을 때 얼굴에 붉은 기도 다 사라졌던 터라
의사 선생님도 안심하셨는데,
그 다다음날. 도로 붉어졌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건 뭔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고.
하나씩 하나씩, 생각을 해봤다.
내 얼굴에 가장 많이, 가장 오랫동안 닿는 것이 무엇인가.
그건, 수건이었다.
처음, 피부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혹시 베게커버 떄문인가 싶어서
수건으로 대체하고 있었기에, 단순히 세안 할 때에만 수건이 닿는 게 아니었다.
수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상하게도 1시간 잠들었을 때, 2시간 잠들었을 때,
그리고 3시간, 4시간 잠들었을 때의
피부 상태가 확연히 달랐다는 점이었다.
피부라는 것이 잠을 충분히 잘 수록 좋아져야 하는 건데
잠을 자면 잘 수록, 피부가 가렵고 빨개졌다.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르자,
방 안에 있던 수건을 모조리 꺼내 세탁기에 돌리게 된 것이다.
베게커버는, 아쉬운대로 여름 티셔츠로 대신했다. -_-
똑같은 가루세제여도 여름엔 세탁이 잘만 되었던 건지
피부가 아~주 편안했다. 모처럼 꿀잠도 잤다.
처음, 증상이 발생되었을 때에는, 급속도로 얼굴이 부엇었는데
아마도, 그날따라 온수가 뜨거웠던 게 한 몫했던 거 같다.
뜨거운 온수로 세안을 했고
넓어진 모공 사이사이로 수건에 남아 있던 세제가 침투했을 거고
그걸 수분크림을 덧바름으로 인해서
피부 속 깊숙~히 넣어주는 효과가 나타났던 게 아닌가.. 추측된다.
비타민 크림은 왜 진정 효과가 있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겨울 철에, 갑자기 피부가 가렵다거나, 빨개진다거나, 붓는다면
혹시 내가 가루세제를 사용해서, 찬물 세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란다.
정-말... 고생 많이 한다.
피부과 가는 귀찮음은 둘째치고, 피부가 가려워서 생활의 질이 떨어진다.
메이크업을 해도 붉은기가 메이크업 제품 위로 뚫고 나온다.
혹시나 또 붓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외출했을 땐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보게 된다.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1차적으로는 무조건 피부과로 달려가자.
그래야, 빨리 진정된다.
그리고, 2차적으로 원인을 파악하자.
그래야, 또 고생하지 않는다.
'생각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0) | 2020.04.08 |
---|---|
기다림의 시간 (0) | 2020.03.30 |
피부 가려움증 치료 (0) | 2019.12.26 |
말 (0) | 2019.10.11 |
같은 커피 한 잔이면.. (0) | 2019.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