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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0

이어폰 누군가 내게 이어폰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보라고 한다면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이라고 답하겠다. 물론, 어법상으로 봤을 때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는 맞지 않다. 차라리 '소리길'이라던가 '통로'라고 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내 답은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다. 이어폰을 꽂는 순간 소리가 시작되고 이어폰을 빼는 순간 소리는 끝난다 수 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있고 수 없이 많은 인구와 같은 공간에 있고 그들 중 많은 수가 이어폰을 꽂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듣고 있는 소리는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이다. 때맞침, 내가 어떤 음악을 듣고 있고 그들 중 누군가도 나와 같은 음악을 듣고 있다 하더라도 동시에 '시작'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게 아닌 이상 그가 듣고 있는 소리와 내가 듣고 있는 소리엔 차이가 생긴다... 2019. 6. 13.
콩떡 인절미바 날이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슈퍼에 들어갔다. 스테디셀러라 불리울 만한 B아이스크림을 바구니에 담고 이것저것 구경하던 중, 이 녀석을 보게 되었다. 이름하여.. "콩떡 인절미바" N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색상을 띈 이 녀석의 첫 맛은 '고소하다'였다. 한 입 베어무니 입 안 가득 고소함이 느껴졌다. 한 가운데에 있는 떡은 냉동보관 된 아이스크림인데도 불구하고 베어무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을 만큼 말랑말랑 쫀득쫀득 했다. 다만 한 가지. 떡이 끝까지 함꼐하지는 않았다. 중간쯤 가니 떡은 온데간데 없이 자취를 감추었고 달달 고소한 아이스크림만이 나와 함께 해주었다. 푸짐한 '떡'을 기대하고 집어 들었다면, 실망할 이들이 꽤나 있겠지만 고소함을 기대하고 집어 들었다면, 그 기대에 부응할 아이스크림이라 생.. 2019. 6. 13.
또 다시 서점에 다녀왔다 서가에 꽂힌 책 앞을 지나가던 중 유난히 두꺼운 책 한권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낯익은 저자. 오랜시간 읽지 않았던 저자였는데 책이 담고 있는 스토리는 그의 책을 다시 읽게끔 하는 충분한 '끌림'을 주었다. 유난히 관심가는 소재, 스토리가 있다 그 소재 그 스토리라면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2019. 6. 13.
비닐봉지 싱크대 서랍을 정리하던 중 오래 전, 배달 음식 주문했을 때 함께 온 비닐봉지들이 나왔다. 아마도 중국집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그 뒤로 중국집에서 뭘 주문한 기억이 없으니 지금도 주는지는 모르겠다. 마트에서도 무상비닐 제공이 금지되었으니 거기도 이젠 못주겠지.. 딱 한 곳이 이렇게 비닐봉지를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ᆢ그게 어디였는지가 기억나질 않는다 야심한 시간인데 자장면이 먹고싶어졌다. 2019. 6. 12.
과일보감 파인애플 스틱 자꾸만 품절이 되어서 좀처럼 구입하지 못했었던 파인애플 스틱을 드디어 구입했다. 한 번에 먹을 만큼 낱개 포장되어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포장이 되어 있는 덕분에 휴대할 수도 있어서 그 또한 좋다.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과 짧은 유통기한인데 짧은 유통기한은 냉동보관이라는 대체 방법이 있으니 괜찮다.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새콤하다. 과일이라는 게 똑같은 종류라고 해서 당도 또한 똑같다는 보장은 없으니 그 부분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나야 신 걸 잘 먹으니깐 큰 상관 없기도 하고... 유통기한이 오늘까지니깐, 남은 건 냉동실에 넣어 놔야겠다. 덧 : 티스토리만의 문제인건지 내 컴퓨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이핑 하고 있는 지금, 속도가 굉장히 버버벅 거리고 있다. 뭐가 문제인 걸까.. 2019. 6. 11.
눈다래끼 후기(?) 지난 주 수요일 저녁부터 시작되었던 눈다래끼 증상은 한번에 2알씩 하루에 3번이라는 복용 방법을 지켜가면서 배노신 1통과 2알을 복용하고 나니 말끔하게 나았다. 와아~ 언제 또 생길지 모르니 상비약으로 한통은 쟁여놓고 있다. 소염제라고 해서 여드름도 없어지려나 기대했는데 전혀 관계 없는 듯 하다..(쳇ㅠㅠ) 201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