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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 삶기 면요리라면 대부분 다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먹는 것은 소면이다. 그런데, 이 소면이라는 것은 삶다보면 중간에 찬물을 부어줘야 할 때가 있다. 물이 끓고, 면을 넣고, 삶다보면 바르르 끓어 오를 때가 바로 그때인데 이때 찬물을 한컵 정도 넣어 줘야 면이 더 맛있게 삶아진다. 살면서, 일이 잘 풀린다 싶을 때 한 번씩 찾아오는 '위기'가 소면 삶기의 '찬물과 비슷하다. 소면을 삶고 있는 '물'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기 딴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소면을 삶아주고 있는데 난데없이 찬물이 퍼부어지는 격 아니던가. 해서, 삶 속에서 난데없이 찾아오는 '위기'가 바로 그 '찬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딴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찾아오는 위기는 내 삶의 속도에 브레이크.. 2019. 7. 2.
쑥미숫가루 구입. 어느 순간부터 카스는 농산물 구입/정보 파악의 루트가 되었고, 농산물 직거래를 할 경우, 카스에 올라 온 곳들을 먼저 살펴보는 게 습관이 되었다. 쑥 미숫가루도 카스에서 보고 구입한 건데, 배송도 빠르고, 포장도 꼼꼼하게 잘 되어서 도착했다. 100% 국내산으로만 만들어진 쑥미숫가루. 전통 방식으로 만든 거라서, 속부대낌도 없다고 하는데 마트에서 산 미숫가루가 아직 조금 남아 있어서 아직 마셔보진 못했다. 미숫가루 자체도 좋아하지만 쑥도 좋아하기 때문에 주저없이 쑥 미숫가루로만 구입했음. 강냉이랑 뻥튀기, 그리고 쇠비름즙은 사은품으로 주신 것. 쇠비름즙은 마셔 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냉장실에 고이고이 모셔 놓았고 강냉이랑 뻥튀기는 오자마자 뜯어서 먹었다. 이건 미숫가루 봉투 뒷면. 예전, 그러니깐 아주 .. 2019. 6. 27.
부라보 피스타치오바 피스타치오, 민트 이런 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피스타치오나 민트 맛 음식도 기회가 닿으면 먹어보곤 한다. 부라보콘도 예외는 아니었다. 피스타치오 맛이 있기에 먹어봤고 얼마 전에도 재구매해서 먹었었다. 그러던 중, 콘으로만 먹던 피스타치오가 '바'로 있어서 '어라 이건 언제 나왔지?'하면서 냉큼 주문. 먹어보았다. 분명, 콘에 있는 그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랑 동일한 것일텐데 뭔가 다르다. 맛이 없다 있다의 차이가 아니라, 뭐랄까.... 콘이 없어서 그런가?? 내 입맛에는 '와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매니아층보다는, 대중적인 입맛에 좀 더 치중한 듯한.. 그래서 피스타치오 초심자나 연한 피스타치오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나쁘진 않을 거라 생각된다. 2019. 6. 27.
달팽이 키우기.. 1년 전, 달팽이 한 마리가 쌈거리에 딸려 왔다. 키보드 자판 8의 윗동그라미 정도 되는, 심각하리만치 작은 크기의 새끼 달팽이였기에 밖에 놔주기도 애매해서 좀 더 클때까지 데리고 있자는 마음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지금, 달팽이는 꽤 자랐고 당연히 크기도 커졌다. 사진을 찍으려고 달팽이 통을 들여다봤지만, 녀석이 어디에 숨은 건지 보이질 않는다. 사진 찍는 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녀석이 먹어 본 '밥'들은 아래와 같다. 알배추 - 초기에 정말 잘 먹었다. 지금은 살짝 질린 듯. 아삭이 상추 - 선호도가 가장 높다. 지금도 통에 넣어 줬는데,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오이 - 수분 때문인지 오이 껍질을 넣어주면 곧잘 올라가 있는다. 쑥갓 - 먹는 건지 안 먹는 건진 모.. 2019. 6. 24.
e.l.f eye makeup brush set 올리브영에 갔다가 구입한 아이 메이크업 브러쉬 세트. 사전 정보 없이, 제품에 붙어있는 문구에 낚여 구입해봤다. 이건 박스 뒷면. 내 돈 주고 샀다는 증거 표시. 이 스티커를 떼면, 환불이 안 되지만, 난 뗄 거다. 각각 하나씩 개별 포장 되어 있다. 친구랑 사이좋게 필요한 거 나눠서 써도 될 듯. 다 좋은데, 브러쉬나 화장 도구들은 항상 '세척'하는 게 귀찮다. 메이크업을 간단하게 한다 하더라도, 퍼프나 브러쉬 하나쯤은 쓰게 마련이고 메이크업을 다 마친 상태에서 '이거 세척해놓고 나가야지'가 아니라 '시간 얼마 안 남았네. 얼른 나가야겠다.'하면서 나가는 게 대부분이라 세척은 언제나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가 된다. 그걸 하루 하루 건너뛰게 되면, 그야말로 눈물바다의 시작.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 2019. 6. 24.
방청소 이번 제목을 '방청소'로 정해놓고 '자, 이제 무슨 소리를 끄적여볼까' 생각해봤는데 방청소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듯 이야기거리도 별 대수롭지 않은 것 밖에 없는 듯 하다. 난, 방청소를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타입이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이 되기도 하는데 어질러짐의 정도가 어떠하냐에 따라서 시기가 빨라지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한다. 물건의 종류가 많지 않다 보니 치우는 것은 주로 정해져 있다. '책' 조그마한 방 안에 차지하고 있는 것은 책장이요. 그리고 또 책장이다. 내가 잘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옷장 하나와 책상, 그리고 나머지 공간은 책들이 차지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니까. 책에 돈 쓰는 건 아끼지 않는 편이니까. 그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기는 한데... 청소할 땐 힘이 든.. 201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