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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36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게 내뱉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말도 있지만 생각하고, 벼르고, 그러고 누군가를 향해 원망하며 내뱉는 말도 있다.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두 번째의 경우, '원망하며 내뱉는 말'에 대한 것. 가까운 누군가가 A라는 사람에 대해서 원망하고, 비난하며 하는 어떠한 '말'을 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감정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는 A에게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해한다고 해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니까. 다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옳지 않은' 그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잘못된 걸까-하는 생각.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마음을 갖게 하고, 그런 말을 하게 만든 '상황'과 'A'에게 더 큰 .. 2019. 10. 11.
같은 커피 한 잔이면.. 가끔, 너무 피곤할 때면 카페에 들른다. 가장 달달한 걸로 하지만, 카페인은 필수. 테이크아웃 잔에 담긴 커피를 들고 다니면서 혹은,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카페에 앉아 마시면서 그러고 있노라면, 조금씩 피로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확실히 체감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이 것인데 어릴 때에는, 모 브랜드 카페의 커피를 주로 마셨다. 그게 유행이었고, 지금도 유행이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매장은 작지만, 친절한 카페를 찾아간다. 이디야 커피가 바로 그 곳. 싼 커피값은 아니지만,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주문을 받을 때에도 주문이 끝난 후에 잔을 들고 나올 때에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맞이하고 인사해주는 곳. 그래서 나는 이디야가 좋아졌.. 2019. 10. 9.
겨울은 생각보다 빠르게 온다 개개인마다 체감하는 정도에 차이는 있겠으나 나에게 있어서 가장 짧은 계절은 가을이다. 봄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 한정해서 짧게 느껴질 뿐, 미세먼지로 인해 시간이 더디게 간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여름과 겨울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여름이 더 길게 느껴진다. 겨울은 연말과 연초, 그 두 개에 걸쳐진 듯 존재하기에 11월이 되고 12월이 되는 순간, 달력에서 12월의 시간은 흔적조차 남지 않고 휙 넘어간다. 1월이 되면, 언제 또 그랬냐는 듯 2월 달력으로 변해버린다. 그러고나면, 다시 봄. 그리고 여름. 짧기만 한 가을이 시작되었건만 붙잡아 놓을 새도 없이, 쌀쌀한 공기가 계절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이러다 겨울이 되는 거겠지. 2019. 10. 5.
벌써 10월 2019년도 이제 3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3달 동안에도 내 다이어리가 빼곡히 채워지기를ᆢ 2019. 10. 2.
올 가을 트렌치코트 처음 입은 날 태풍으로 인해서인지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때 바람이 제법 차가웠다 원래 예정은 짧은 점퍼였는데 급 트렌치코트로 변경해서 입고 나오니 나로써는 꽤 적절한 선택이었다 현재 기온 18도 오후에 안더웠으면 좋겠다 2019. 9. 22.
발톱이 건조해지고 있다 제목 그대로ᆢ 발톱이 건조해지고 있다 작년에도 이랬는데, 그냥저냥 지나갔었지만 올해도 이러니깐 이젠 신경이 쓰인다 뭐ᆢ 작년에 비해서 올해가 더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것도 한몫하지만ᆢ 어쨌든ᆢ 그래서 발톱에 로션을 발라주고 있다 해줄수 있는게 이정도다 바세린을 발라줄까 로션을 발라줄까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로션이 낫지 않겠나 싶었다 바른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바르기 전보다는 육안으로 봤을때 낫다. 로션은 그냥 내가 쓰는거 발톱을 조준해서 슬쩍 떨어뜨린다음 면봉으로 얇게 펴줬다 날이 서늘해졌으니 곧 양말도 신고 살아야겠다 이상하게도 요즘 왼쪽 다리가 쥐가 잘 난다 혈액순환 문제인가ᆢ 2019. 9. 17.